안녕하세요 후긴입니다.
저희 아이는 7세까지도 손가락으로 수세기를 하는 아이였는데
지금은 수학을 과목 중에 가장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을 지켜보았는데요.
특히 수학적 사고 능력이 발달하면서
언어, 논리적 추론 이런 것들이 동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수학적 사고 훈련이 구체적으로 가능해지는 시기는
언제부터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물론 아주 어린나이부터 수학적 사고에 익숙한 아이들도 많지만
아이들 마다 분명히 발달 속도의 차이가 있고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시기와
언어 발달과 수학적 사고의 연관성 등을
함께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학적 사고 훈련이 본격적으로 가능한 연령대는 보통 6~8 세부 터입니다. 이 시기는 아이들이 수리적 개념과 논리적 사고를 발달시키기 시작하는 시기로,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에 따르면, **구체적 조작기(7-11세)**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은 눈앞에 있는 구체적인 사물을 논리적으로 조작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더 복잡한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수학적 사고의 기초를 닦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 언어와 표현 능력의 발달
- 6~8세는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발달해 가는 시기입니다. 수학적 사고는 문제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 문제 풀이 과정이나 사고의 흐름을 설명하는 연습이 가능합니다.
- 추상적인 사고의 시작
- 구체적 조작기 이후에는 추상적인 개념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합니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단순한 계산을 넘어서 패턴을 이해하고, 관계를 파악하며, 규칙을 찾아내는 등의 수학적 사고 훈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구체적인 사고 훈련을 시작해 점차 복잡한 사고로 확장해 나가면 아이의 수학적 이해와 문제 해결 능력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학적 사고는 아이들 사이에서 개인차가 큰 영역입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나이라도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여러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데요:
- 인지 발달의 차이
- 아이마다 논리적 사고와 추론 능력이 발달하는 속도가 다릅니다. 같은 개념이라도 이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달라서, 문제 해결 속도나 추상적 개념을 받아들이는 능력에 차이가 생깁니다.
- 언어적 표현 능력
- 수학적 사고는 언어적 표현과 연결되기 때문에, 언어 발달 속도가 빠른 아이는 개념을 설명하거나 문제 해결 과정을 정리하는 데 수월한 반면, 언어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사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환경과 경험의 차이
- 수학적 사고는 다양한 경험에 의해 발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탐구하거나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활동을 많이 경험한 아이일수록 수학적 사고가 빨리 발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수리적 활동을 경험할 기회가 적었던 아이는 사고 과정이 천천히 발전할 수 있습니다.
- 흥미와 동기
- 수학에 대한 흥미도 역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수학에 흥미가 있는 아이는 문제를 자발적으로 탐구하려고 하고, 이를 통해 사고력이 발달하는 반면, 수학에 흥미가 낮은 아이는 활동에 덜 참여하기 때문에 사고력이 다소 늦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차 때문에 각 아이의 발달 속도와 관심사에 맞는 학습 방법과 속도 조절이 중요한데요. 아이의 사고력 발달 수준에 맞춰 다양한 수학 활동을 제공해주면,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또 수학적 사고와 언어 발달은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수학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언어 표현과 설명 능력이 큰 역할을 합니다. 주요 상호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문제 해결 과정의 설명
- 수학적 사고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됩니다. 아이가 문제 해결 과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발달할수록, 자신이 사고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훈련이 됩니다.
- 추상적 개념의 이해
- 수학은 추상적 개념이 많기 때문에, 개념을 설명하거나 새로운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언어적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더 크다', '작다', '같다'와 같은 수리적 용어는 물론, '비례', '패턴' 등 조금 더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려면 언어가 도움이 됩니다. 언어 발달이 잘 이루어진 아이는 수학적 개념도 쉽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 논리적 추론 능력
- 수학적 사고는 논리적 추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은 생각을 언어로 구성하고 정리할 때 발전하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은 문제의 순서를 설명하고 이유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수학 문제에서 조건을 파악하거나 원인과 결과를 연결할 때 언어적 사고가 논리성을 뒷받침해 줍니다.
- 수학적 언어의 습득
- '가정', '증명', '반례'와 같은 수학적 개념들은 모두 언어적 정의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러한 용어를 익히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수학적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수학 문제를 이해하거나 새로운 개념을 익히는 과정에서 언어적 이해가 클수록 수학적 사고가 쉽게 발달합니다.
아이들의 수학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서는 언어를 통해 사고 과정을 설명하게 하거나, 수학 개념을 구체적인 말로 표현하는 활동이 매우 유익해요.
어떤가요? 우리 아이 수학적 사고 훈련은 아이의 발달 상태를 잘 지켜보면서
진도를 맞춰가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수학 잘 하는 아이>_교육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 잘 하는 아이> 24년 구몬 인증 테스트 합격~! (3) | 2024.11.13 |
---|---|
25년 서울시교육청영재원 접수기간 (1년 경험 리뷰 포함) (4) | 2024.11.08 |
<수학 잘 하는 아이>_요즘 푹 빠진 책,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17) | 2024.10.23 |
<수학 잘 하는 아이> 연산 학습지는 여전히 필요한가? (3) | 2024.10.15 |
<수학 잘 하는 아이> 체험교육_별자리 관측 (2) | 2024.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