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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 하는 아이>_교육 & 육아

수학 잘 하는 아이

by 수학 잘 하는 아이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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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 아이는 7살까지 손가락으로 수를 세던 아이였어요. 
그때는 제가 워킹이어서 사실 아이를 먹이고 입히기도 벅찬 시절이어서 학습은 엄두도 내지 못했죠. 

나라에서 운영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에서 면접하러 오신 선생님께서
자녀가 카이스트를 나온 수학영재라고 하시더라고요.
집도 도보로 가깝고 일정이 맞아져서 그 분과 저희 아이가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7살인데 손가락으로 수를 세는 것에 충격을 받으셨죠;;;;;
오신 날 부터 집안 곳곳에 수학 관련 자료를 적어서 붙여두시더군요. 
아이가 오가면서 수에 익숙해 져야 한다고 10진법 바둑돌 모양 그림도 붙여 두셨습니다. 

선생님과 만나면서 아이의 연산 실력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1학년 올라가면서 연산 학습지를 거의 하루 20장씩을 풀었던 것 같아요
연산 실력이 느는 것은 물론이고 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매일매일 수학 관련 내용으로 
돌봄 선생님과 놀이도 하고 책도 읽었어요. 1학년이 끝날 때 즈음 연산은 이미 3학년 과정 이상으로 
진입해 있었고 우수 회원상을 수상 하였어요.
고학년인 지금은 교육청 영재원 과정에 선발되어 영재원 수업도 받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아이가 수학 영재로 태어난 게 아니어서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수학을 처음부터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지 않았어도
양육 과정에서 조금만 신경 써도 아이가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구나! 
저희 아이를 통해 느꼈기 때문이에요.

특히 수학자, 과학자가 꿈인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고 
수학이라는 과목의 성취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워가는 모습이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효과가 크더라고요. 

사실 입시를 겨냥한 '황소 수학'부터 엄청난 수학 열풍이 대한민국 엄마들의 숙제가 되는 
현실 속에서 정말 수학을 좋아하고 즐기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많은 문제풀이와 줄세우기 문화 속에서 과연 계속 '수학'을 좋아하며
잘 성장할 수 있을까? 이것은 앞으로의 숙제라고 여겨져요.

아이가 먼저 수학 공부를 시작한 덕분에 저는 중등수학교사분이 쓴
'초등생의 수학 학부모의 계획'_김수희 저
를  참고해 가며 장기적인 수학 학습 계획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3까지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고, 각 학년 별로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단원도 
정리가 되어 있어서 아이와 문제집을 풀거나 다음 단계로 나갈 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초등생의 수학 학부모의 계획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사자성어가 있잖아요. 병아리와 어미닭이 알의 안과 밖에서 쪼아
병아리가 나오는 것을 돕는다는 뜻인데요. 아이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엄마의 역할에
대해 공부해가면서 이야기 나누고자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수학 교육에 관심있는 분들과 이야기 나눠 보고 싶습니다.  

물론 아이와 하는 다른 다양한 경험들도 함께 나누려고 해요. 
자녀 양육과 성장에 관심있는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보다 더 중요한 건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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